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공여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가 일어난 부위(수여부)로 이식하는 수술로서 탈모 환자들에게 있어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이런 모발이식수술은 채취 과정과 이식 과정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술법으로 나눠지게 된다.

채취 과정에서는 두피의 일부 면적을 절개하는 “절개식 모발이식” 방식과 절개를 하지 않고 모낭 개별단위로 모낭을 채취하는 “비절개모발이식”.

그 중 비절개모발이식 방식의 경우, 절개를 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어 국소마취로도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피부를 절개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탈모환자들이 많이 고려하는 수술이다.

단, 비절개 방식의 경우,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야 하므로 묶음 단위로 채취하는 절개에 비해 수술 시간이 길어져 모낭이 쉽게 손상이 된다. 모낭이 손상된다면 이식하여도 모발이 다시 자라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일상 복귀도 빠른 비절개 방식이지만 두피 아래 보이지 않는 모낭을 채취하는 작업은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에 동양인의 비절개 모발이식 특별 기고문의 저자인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두피 두께가 서로 다르다, 서양인의 모낭은 두피의 약 3mm 아래에 자리하고 있지만 동양인은 약 5mm 아래 더 깊게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비절개 시 채취 부위 주위 모낭의 손상을 피해 필요한 모낭만을 잘 선별하여 채취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너무 큰 펀치(채취도구)를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깊게 펀치를 좁은 부위에 많이 하는 경우 주변 모낭이 손상되거나 흉터가 눈에 띄게 보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특성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정교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등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비절개 방식은 꼭 전문 병원에서 진행을 해야 한다.

모발이식 병원에 내원하게 된다면 해당 병원 원장의 약력을 파악해 그에 합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