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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즈 뉴본 론칭 글로벌브랜드 날개
이마트 데이즈 의류매출 3년내 1조 목표
고가위주·해외직구 이탈 소비자 잡기
데이즈 합리적 가격 유아브랜드 론칭
전 상품 100% 오가닉 코튼 등 품질 UP
5초속싸개 출시 후 불티…히트아이템으로



이마트가 데이즈를 1조원대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수출로 유통 채널을 늘려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데이즈 매출을 올해는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018년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 데이즈(Daiz)는 신생아를 위한 의류ㆍ용품으로 구성한 ‘데이즈 뉴본’과 스포츠웨어 전용라인인 ‘데이즈 스포츠’를 내세워 토털 패션브랜드 도약에 이처럼 시동을 걸고있다. 이마트는 특히 데이즈를 해외 대표적인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맞먹는 토털 SPA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말 대형마트 최초로 신생아를 위한 의류와 용품으로 구성한‘ 데이즈 뉴본(Daiz NEW BORN)’ 라인이 론칭됐다. 이마트 데이즈 뉴본은 전 상품을 100% 오가닉코튼에 무형광 소재로 국내에서 생산해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동일 품질의 내셔널브랜드 (NB) 보다 평균 20~30% 가격을 낮춘 게특징이다.

▶데이즈, 신생아 마음을 사로잡다=2013년 대한민국은 가임여성 1명당 1.19명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나며 2001년부터 13년째 1.3명을 밑돌며 초저출산국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이마트 데이즈는 지난해 9월말 대형마트 최초로 신생아를 위한 의류와 용품으로 구성한 ‘데이즈 뉴본(Daiz NEW BORN)’라인을 론칭했다.

이는 전반적인 유아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행보이자 역발상으로, 이마트가 자체 패션브랜드인 데이즈를 기존의 성인과 유아동을 비롯해 언더웨어와 잡화류까지 넓힌데 이어 신생아 라인에까지 확대시키며 전 생애주기의 의(衣)생활을 아우르게 된 것이다.

실제 패션 트렌드를 살펴봤을 때 출생아 수 감소는 유아동복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유아동복 시장은 2004년 8814억원 규모에서 10년 사이 32%나 줄어들어 2013년에는 6013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아이가 귀해지는 만큼 부모 외의 경제력있는 가족들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고가의 수입브랜드의 비중은높아지는 상황에 대표적인 국산 유아브랜드인 아가방도 지난해 장기적인 영업손실 끝에 중국기업에 매각된 실정이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 이마트가 신생아를 위한 용품과 의류를 선보이는 배경에는 고가 위주로 유아 시장이 치우치며 해외 직구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유아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마트 데이즈 뉴본은 전 상품을 100% 오가닉코튼에 무형광 소재로 국내에서 생산해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동일 품질의 내셔널브랜드(NB) 보다는 평균 20~30%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며, 해외 브랜드에서 출시해 해외직구를 통해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5초 속싸개’ 등을 중심으로 실용성을 높인 제품 30여종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데이즈 뉴본은 출시이후 한 달만에 첫달 매출의 2배로 외형이 성장했으며, 대표 상품인 ‘5초 속싸개’는 출시 후 2000개 이상 판매되며 히트아이템으로 등극했다”고 했다.

▶‘데이즈 스포츠’로 종합패션브랜드로 도약=이마트는 데이즈 신생아 라인을 비롯해 스포츠 전문 라인 출시 같은 폭넓은 MD개발을 통해 종합패션브랜드로 데이즈를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골프의류ㆍ용품을 기본으로 한 데이즈 골프(Daiz Golf)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요가와 피트니스라인을 기본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데이즈 스포츠(Daiz Sports)를 론칭하면서 데이즈는 한단계 매출 도약을 일궜다.

2009년 20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27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1년새 25.5% 매출이 뛰어 2014년에는 3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거뒀다.


최근 여가 생활과 건강유지를 위한 생활스포츠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은 9조5000억원으로 연 10%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스포츠웨어 매출은 증가하고 있어 유통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 등 할인점을 중심으로 C9 by Champion(타겟), Russell(월마트), Daskin now(월마트) 등 30~40달러 가격대의 저가 스포츠웨어가 이미 대중화돼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슈즈와 가방을 비롯해 스포츠 테마에 따라 스키웨어, 스윔웨어 아웃도어 등 데이즈 스포츠를 다각화해 2015년 총 매출 목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018년 1조원을 목표로 전력투구하고 있다.

오세우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데이즈는 신생아라인부터 스포츠라인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토털 SPA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가격보다는 품질 중심의 상품을 출시해 국내 최대 SPA브랜드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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