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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WiFi·콘센트 찾아 삼만리…
ICT시대 캠퍼스 ‘겉만 번드르’…정작 기기이용엔 대부분 큰 불편


‘○○관’ ‘XX관’ 등 대학 캠퍼스에 기업 후원을 받은 건물이 들어서고 상업시설들이 입점하면서 대학 캠퍼스가 날이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지만 정작 대학생들은 와이파이와 콘센트 이용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및 20대 마케팅 전문 연구소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의 공동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PC와 스마트폰, 태플릿PC 등을 사용해 학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5점척도를 기준으로 할 때 교내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만족도는 2.84점을 나타냈으며 노트북 및 스마트폰 이용시 콘센트에 대한 만족도는 2.75점을 기록해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사물함은 2.9점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국립과 사립을 포함한 전국 27개 대학 재학생 337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95%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는 ±1.7%P다.

이 밖에도 설문 조사는 캠퍼스 시설에 대한 만족도, 대학에서의 인간 관계에 대한 생각, 아침 및 점심 식사 행태, 아르바이트 현황 등에 대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는 ‘대학 생활환경 실태조사 백서-2015 대학생 캠퍼스 라이프’로 발간됐다.

이에 따르면 캠퍼스 시설에 대한 설문에서는 냉난방·환기·방음 시설, 청결 및 위생, 테이블과 의자를 비롯한 기자재 관리에 대한 만족도는 모두 3점 이상으로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스터디룸 크기와 개수에 대한 만족도는 2.43으로 매우 낮았고, 긍정 응답율 역시 21.2%에 불과했다.

야외 휴식 공간 및 녹지 공간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공간 조성이 잘 되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47.9%, 위생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4.8%로 다른 시설에 대한 평가보다 다소 좋았으나 휴게실과 수면실 등 실내 휴식 공간에 대한 불만은 높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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