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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관람 효과? ‘국제시장’, 박스오피스 1위 재탈환…‘무서운 뒷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이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재탈환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은 29일 하루 8만98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229만9049명으로, 이날 ‘왕의 남자’(1230만2831명)와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000만을 넘어서면 ‘볼 사람은 다 봤다’는 이유로 관객수가 급감한다. 반면 국제시장은 1000만을 넘긴 이후에도 평일 10만명 내외, 주말 20만명대 관객을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왔다. 급기야 개봉 7주차에는 26일 6만여 명, 27~28일 7만여 명, 29일 8만 여명으로 관객 수가 점차 늘더니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제시장’ 관람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영화 관계자들 및 파독광부·간호사, 이산가족, 20~70대 일반인 등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관람 도중 박 대통령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좋은 문화콘텐츠는 사회 통합에도 도움을 주고 기여한다는 걸 실감했다”고 영화를 치켜세웠다. 이에 ‘국제시장’이 재조명되면서 홍보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던 ‘강남 1970’(일 7만5604명, 누적 136만5621명)과 ‘빅 히어로’(일 6만8141명, 누적 1128만210명)는 ‘국제시장’의 여파로 각각 2, 3위로 내려앉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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