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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집 화재 주원인은 ‘부주의’…조리기구, 담배꽁초 順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최근 5년간 주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 1위는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최대 참사로 기록된 지난 10일의 ‘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인 역시 ‘부주의’였던 만큼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2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매 해 주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1위는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화재 원인 2위인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보다 2배~3배 가량 많이 발생했다.

주거지역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매 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헤럴드DB사진]

지난 2010년 5214 건이었던 주거지역의 부주의화재는 2011년5365 건, 2012년 5549 건, 2013년 5622 건, 2014년 6189 건으로 늘었다.

부주의로 분류되는 세부요인을 살펴보면 아파트 및 단독주택에서는 난방기구, 조리 기구 등을 사용할 때 특히 많이 발생했다.

2014년의 경우 비주거지역을 포함한 전체 지역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 2만1489 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요인은 담배꽁초(6952 건)였지만 주거지역만 살펴보면 6189 건의 부주의 화재 중 ‘음식물 조리중’에 의한 화재가 2382 건으로 38%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는 20% 정도로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화재예방 설비 못지않게 가정 내에서 개인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누전사고나 배선사고 등이 자주 발생하는만큼 화재발생 원인 2위인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도 주의해야 한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2010년 2388 건, 2011년 2462 건, 2012년 2487 건, 2013년 2436 건, 2014년 2302 건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의 경우 기계 제조업체나 전기공급업자, 관리자 등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사실은 각 개인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큰 화재로 번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종호 호원대 소방방재과 교수는 “일반 가정에서 미관상의 이유 등으로 전기선들을 모두 기계 뒤에 쌓아두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먼지가 쌓이고 하면 화재로 번지기 쉽고 이런 경우는 모두 ‘전기적 요인’이 아닌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의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자만 있고 책임자는 없는 상황이되는만큼 화재발생시 요인을 ‘전기적요인’으로 돌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최근 5년간 화재발생 주요 원인(출처 국민안전처)

부주의 전기적 요인

2010 5214 2388

2011 5365 2462

2012 5549 2487

2013 5622 2436

2014 618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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