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킬미, 힐미’ 지성 연기, 한마디로 놀라울 따름이다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MBC 수목극 ‘킬미, 힐미’에서 7중인격으로 살아가는 지성은 대체 불가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중인격으로 매 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지성의 호평이 끊이질 않는다.

29일 방송된 ‘킬미, 힐미’ 8화에서는 지성에게 여고생 요나의 인격이 등장했다. 방송 전부터 분홍색 치마 교복을 입고 난투극을 벌이는 등의 사진들이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지성은 이날 깜찍한 여고생을 선보였다.

지성이 연기한 요나는 아이돌 사생팬으로 이전까지 보여줬던 젠틀하고 남자다운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특히 안요나로 분한 ‘여성‘ 지성이 아이돌 TV방송 인터뷰장 앞에서 황정음과 머리채를 잡고 벌인 난투극은 압권이었다. 이 장면을 위해서 지성과 황정음은 머리카락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서로 연습하며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내려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지성은 “단기간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그간 평소에 오며 가며 봤던 여고생들의 특징들을 떠올리며 인격 캐릭터를 구축했다. 쉴 새 없이 속사포처럼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말하고, 리듬이 있는 걸음걸이와 뛰는 모습, 리액션이 빠르고 크고 산만한 점 등 안요나에 맞는 몇 가지 특징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성의 관찰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성이 버릇 없는 안요나 인격 캐릭터를 위해 단정하지 못한 교복 스타일을 주문했다. 립밤 컬러도 확 튀는 화사함이 묻어나면 좋겠다는 등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다. 놀라운 것은 남자 배우가 여고생 연기를 하기 쑥스러울 텐데 오히려 재미있게 임하며 주변 스태프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또 지난 7회 방송분에서는 ‘자살지원자’ 인격인 안요섭이 등장해 도현일 궁지로 몰기도 했지만 강한 의지력으로 차도현의 인격으로 깨어날 수 있었다. 특히 지성은 요섭으로 돌아온 후의 도현의 모습도 미세하게 달랐다. 인격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살던 도현이 리진에게 제안했던 ‘비밀 주치의’를 철회했을 때는 탈출구를 잃은 듯한 표정과 세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로코가 아닌 드라마에서 지성은 완벽한 대본 이해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의 전개를 이끌어 갔다. 지성은 ‘킬미, 힐미’라는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인격들의 극적인 모습들까지도 세세히 표현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의 전개와 드라마의 의도를 빈틈없이 이해한 지성은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캐릭터를 만들어 시청률 상승으로 이끌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