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검찰 인사, ‘빅3’ 새 주인은 누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르면 다음주 초 단행될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안부장 등 이른바 검찰 내 ‘빅3’ 의 자리 이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ㆍ경북(TK)출신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자리는 사법연수원 17기와 18기 중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검찰국장과 공안부장은 19기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다음주 초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에서 고검장 및 지검장 등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논의될 예정이다.


검찰인사위원회에서는 고검장급 9명, 검사장급 39명 등 고위 간부 48명에 대한 인사를 논의하고, 하루 이틀 뒤 이를 발표한다. 이어 통상적으로 10~15일 이내에 부장검사와 평검사의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검사 인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관심은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안부장 등 이른바 검찰내 ‘빅3’ 의 주인에 쏠려 있다.

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가 폐지된 이후 검찰총장에 이어 사실상 ‘넘버2’인 자리로 전국 지방검찰청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처리하는 사건의 양과 질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흔히 ‘검찰의 꽃’이라고 불린다.

김수남(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김경수 부산고검장(17기), 박성재 대구고검장(17기), 조성욱(17기) 광주고검장, 신경식(17기) 수원지검장, 김주현(18기) 법무부 검찰국장, 오세인(18기) 대검 공안부장 등 17~18기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찰 개혁 업무를 포함해 법무부의 검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요직으로 봉욱(19) 울산지검장, 김진모(19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이창재(19기) 전주지검장, 안태근(19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신유철(20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거론된다. 


검찰총장의 공안 분야 참모인 공안부장(검사장급)은 지난해 말 통진당 해산 이후 올 들어 특히 검찰 내 입지가 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안부장에는 공상훈(19기) 춘천지검장과 봉 지검장이 꼽히고 있으며, 정점식(20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이름도 나온다.

이밖에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김강욱(19기) 청주지검장, 윤갑근(19기) 대검 강력부장, 조은석(19기) 형사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처음으로 21기에서 검사장이 배출될 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윤웅걸 2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기동 고양지청장, 노승권 성남지청장, 한찬식 법무부 인권국장 등의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청와대 인사 개편에서 이명재(1기) 민정특보와 우병우(19기) 민정수석 등이 발탁되면서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도 TK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