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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단초는 ‘보배드림’ㆍ‘윈스톰’
[헤럴드경제]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가장 크게 일조한 것은 다름 아닌 ‘보배드림’과 ‘윈스톰’이었다.

지난 10일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대해 경찰은 수사단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처음 용의차량을 흰색의 BMW로 추정하다 윈스톰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잡히기 시작한 것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크림빵 용의자가 저희 사무실에서 부품을 사갔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부터다. 

(이미지=쉐보레 홈페이지/보배드림 캡쳐)

보배드림의 이 회원은 “쉐보레 부품 대리점을 하고 있다”며 “며칠 전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윈스톰 조수석 안개등과 커버를 살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 회원은 “차대번호를 물어보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는 부분이라 (윈스톰 부품을) 판매했다”며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가 “대우 마크를 쉐보레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오늘 낮에 흥덕경찰서 강력반분들이 탐문조사를 나왔었는데, 윈스톰 안개등 부분을 판매한 적이 있다고 하자 깜작 놀라며 CCTV와 카드거래 내역 등을 다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굴과 카드거래내역을 확보했으니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며 “가슴 아파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크림빵 뺑소니’ 수사본부는 29일 30대 뺑소니 용의자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았다.

용의자의 부인이 경찰에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용의자도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본부는 자수한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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