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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전자 ‘가전 라이벌’ 성적표는 무승부?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가전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해에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외형은 삼성이, 수익성은 LG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방의 정도로 따지면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50조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0.3% 줄었다. 반면 LG전자 가전부문(HE,HA,AE)은 35조480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0.47% 감소했다. 삼성전자 CE부문에는 LG전자에는 없는 의료기기와 프린팅솔루션이 포함된다. 굳이 따지자면 승부를 따지기 어려운 차이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앞섰다. LG전자의 지난 해 가전부문 영업이익은 1조1079억원으로 전년대비 2.31%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 CE 부문은 1조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대비 29.34%나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LG전자는 2013년 2.02%에서 2.63%로 높아진 반면 삼성전자는 3.32%에서 2.35%로 낮아졌다. 의료기기와 프린팅솔루션 부문이 변수지만 전반적으로 LG전자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TV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1%)과 영업이익(31%)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공조및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는 상업용에어컨은 지속 성장했으나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본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TV 시장은 UHD TV 본격화와 사이즈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업체간 신기술 경쟁이 가속화되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이고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된 신규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출시로 궁극의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 운영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통해 스마트홈과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전전자는 또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여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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