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농협 금고에서 현금 1억 2000만 원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현금이 사라진 경위와 용의자 등에 대한 단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농협은 지난 26일 전북 전주의 한 농협에서 현금 1억 20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지만 사건 발생 나흘째인 2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협은 지난 주말부터 지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아무 단서도 잡지 못했다.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고의 돈이 사라진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해당 농협의 지점장인 A씨였다. 시재금(당장 가지고 있는 돈) 확인업무는 A씨와 금고 출납담당인 여직원 B씨가 맡았다. B씨는 전임 담당자에게 금고 출납업무를 인계받은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6일 영업이 끝난 오후 4시 30분경 시재금을 맞춰보다가 1억 20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그는 즉시 여직원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해당 농협에서는 A씨와 B씨를 대기발령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 측은 현금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내부인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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