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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속 기회찾는 금융투자업계⑤-삼성증권]“자산관리 컨설팅 주력…고객중심 경영·수익률 극대화”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無信不立(무신불립, 신뢰 없이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한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는 취임일성으로 ‘無信不立’을 제시했다. 취임 축하행사 대신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을 개최하며, 강력한 변화의지를 보였다.

윤 대표는 “고객신뢰 없이는 회사도 프라이빗뱅커(PB)도 존재할 수 없음을 명심해 고객중심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자”며 “이는 구호에 그쳐서는 안되며 상품과 서비스, 사후관리 등 모든 업무의 기준으로 녹아 들어 고객이 확실히 인정할 때까지 완전히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 명가다운 자산관리 컨설팅 강화=삼성증권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산관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십수년간 쌓아온 자산관리 노하우와 850여명의 PB, 강력한 브랜드 파워, 8만5000명이 넘는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등은 자산관리 분야에서의 삼성증권의 위상을 가늠케 한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이 저금리ㆍ저성장, 고령화, 부의 양극화, 수수료율 하락 등의 현상이 심화되면서 단순한 주식중개나 금융상품 판매로는 발전이 힘든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이런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자산관리 컨설팅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그동안 삼성증권이 쌓아 온 강점들을 강화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만 가능한 자산관리에서 ‘신뢰’는 필수적인 요소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은 고객의 신뢰를 높인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자산관리사업 강화의 핵심으로 고객수익률 중심의 체계적 고객관리 강화를 통한 고객신뢰 제고에 방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 27일 주총에서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용암 사장은 같은날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 자리에서 별도의 축하행사 대신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을 갖고 고객중심경영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고객중심 경영 추진=삼성증권은 고객중심경영의 모든 판단기준을 고객이익에 두고, 고객과 회사가 함께 상생해 가는 선순환의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수익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영업 관련 제도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고객 수익률을 PB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는 고객중심제도 평가보상제의 경우 반영 범위와 수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후관리서비스를 새로 도입한 ‘신(新) CRM 시스템’과 결합해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점장 주관으로 지점별 손실고객에 대응하는 고객보호심의회 활동 또한 대폭 강화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고객보호활동이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객 투자손실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온 단품·쏠림 투자 방지와 포트폴리오 단위의 선진형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추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PB의 포트폴리오 컨설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고객수익률 제고에 필수적인 선제적 투자정보 제공과 우수상품 발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후강퉁 시행에 맞춰 투자전략센터 내에 ‘차이나 데스크’라는 중국주식 정보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해외 유수의 리서치사들과의 투자정보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상품부문 또한 투자은행(IB)과 연계해 다양한 국내외 실물연계 유동화 상품을 특화하고 해외운용사의 우수상품 조달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객을 중심으로 회사의 전체의 목표와 평가, 보상체계를 일원화시켜 상생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장기ㆍ분산투자 원칙에 입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영업으로 영업문화 혁신, 철저한 사후관리 실천, 상품경쟁력의 혁신, PB 역량 혁신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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