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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에 아시아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 증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저유가가 아시아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흘러들게 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 하락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8억7578만달러가 유입됐다.

이 펀드에서는 지난해 1~6월 3억6881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유가 급락과 함께 유입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7월 100달러를 웃돌던 유가(WTI 기준)는 현재 45달러선까지 주저앉았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이들 국가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 대부분은 에너지 순수입국”이라며 “유가 급락으로 원가절감으로 인한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신흥국 대부분이 자금 유입세가 기존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신흥 아시아만은 제외”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신흥 아시아에 유입될 민간자금 예상치를 종전 6380억달러에서 656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국제금융센터는 “신흥 아시아 지역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국제수지, 인플레이션,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역시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에 주목했다.

이번 유가 하락이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 과잉에 의해 주도되는 점도 신흥 아시아에 긍정적인 지점이다.

수요 감소로 인한 유가 하락 시 신흥 아시아의 경기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공급 과잉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만큼 ‘비용 감소’ 측면이 더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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