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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감시단체 “리비아 호텔 테러는 조직원 사망 보복”
[헤럴드경제] 리비아에서 27일(현지시각) 발생한 호텔 테러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테러ㆍ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리비아 지부의 보복 테러라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알려진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다.

아부 아나스 알리비는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으며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그는 1998년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220여명을 숨지게 한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혐의를 부인해 왔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시테는 또 이 호텔을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공격 목표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IS는 시리아 내전 등을 통해 급격히 세력을 확장한 무장 단체다. 각 지방에서 성장한 소규모 중동테러단체는 경우에 따라 소속을 옮긴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 소속 무장단체의 상당수는 선명성 경쟁에 나선 IS로 옮겼다.

한편 정부는 리비아 호텔습격 사망자에 한국인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며 “국민 피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AFP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코린시아 호텔이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한국인이 1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린시아 호텔에서는 2013년 10월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당시 총리가 무장 단체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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