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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대박...스마트폰 세계 1위 탈환+분기순이익 20조원 기록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애플이 지난 해 4분기 7446만8000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의 판매대수 확인이 필요하지만 2011년 빼앗겼던 스마트폰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석 달간 벌어들인 순이익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약 10배인 20조원에 달했다. 전세계 기업사(史)에 한 획을 긋는 기록적인 숫자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 해 4분기(10월~12월) 매출 746억 달러, 순이익 180억 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의 매출 576억 달러, 순이익 131억 달러 보다 각각 29.51% 37.40% 늘어난 수치다. 매출총이익률도 전년동기 37.9%에서 39.9%로 늘면서 순이익률도 22.74%에서 24.13%로 높아졌다. 이 덕분에 이 기간 영업현금흐름은 무려 337억 달러에 달했다.


상품별 매출을 보면 아이폰이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511억8200만 달러, 맥(Mac)과 기타서비스(앱스토어 등)가 각각 9%씩 늘어난 69억4400만 달러와 47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패드 매출은 22%나 줄어든 89억85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날 발표한 아이폰 판매량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1000만대나 많은 수치다. 또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폰6플러스 판매 비중이 예상보다 컸고, 16-32-64기가였던 메모리 라인업을 16-64-128기가로 바꾸면서 주력상품 판매가를 높인 것도 주효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전년동기 23% 늘어난 미국이 305억6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중국(중화권포함) 매출이 무려 70%나 폭증하며 161억44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럽과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와 8% 증가한 172억1400만 달러, 54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고전한 중국시장에서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세계 1위 탈환을 이룬 셈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주당 47센트의 현금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분기 주당순이익 3.06달러의 15.3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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