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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아람코 총재, ‘유가 너무 낮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흐 총재가 국제유가 하락을 우려하며 현재 유가 수준이 “모두에게 매우 낮다”고 밝혔다. 저유가에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는 것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입장이지만 현재 유가가 낮다는 점은 강조한 것이다.

팔리흐 총재는 27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쟁력 포럼에서 “(유가가)모두에게 지나치게 낮다”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조차 어려움을 겪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아람코 총재.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이날 연설에서 “사우디는 시장의 하락세에도 독단적으로 균형을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의 정책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불균등 현상이 보이는 이유는 사우디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장기적인 에너지 미래에는 중요하며 사우디 아람코는 셰일가스 프로젝트에 7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는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있어 세계 최고 규모이며 사우디는 OPEC 내 석유 생산 및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다.

한 때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으나 26일 기준 아시아 거래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48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국제유가 하락이 점차 심화되기 시작했고 그 해 11월 OPEC은 일일 생산량 3000만 배럴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까지 떨어져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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