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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면 알수록 신기한 ‘콩의 매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우리민족은 예부터 콩을 즐겨 먹었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쌀과 채소 위주의 상차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항암 효과가 가장 큰 식품 중 하나로 콩을 지목했다. 콩으로 만든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성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하지만 콩의 종류에 따라 그 효능도 다르다. 



▶성인병 예장하는 노란 메주콩

일반적으로 콩이라 불리는 것은 노란콩인 대두(大豆)를 말한다. 콩 속의 사포닌 성분은 대사 촉진력이 뛰어나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을 예방한다. 또한 항암·정장작용·치매 방지 등에 효과가 뛰어난 성분은 레시킨, 사포닌, 이소플라본, 트립신인히티버 등인데 이 성분들은 노란콩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메주콩이 위 속의 열을 없애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신부에게 보내는 함 안에는 메주콩을 주머니에 담아 보냈는데 이는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럽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화방지에는 검은콩

검은콩은 체내의 독을 풀어주고 신장 기능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노란콩에 비해 항암, 노화억제 물질의 함유량은 적지만 실제 노화 억제효과는 더 높다. 또 통풍이나 당뇨,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식초에 검은콩을 3대 1의 비율로 하룻밤 정도 담갔다가 하루에 한 잔씩 음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검은 콩에는 발육에 꼭 필요한 라이신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다,

▶해독에 탁월한 쥐눈이콩

검은콩보다 훨씬 작고 마치 쥐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서태목, 일명 쥐눈이콩이라 불린다. 약성에 뛰어나 식용보다는 약콩으로 쓰였는데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당뇨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해독력이 탁월해 체내에 들어가면 파괴된 인체 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고 독성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운이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에 쥐눈이콩을 갈아 콩국수로 먹거나 죽염간장에 일주일쯤 절여두었다가 매일 조금씩 먹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약효를 볼 수 있다.

▶두뇌 활동에 좋은 콩은 ‘완두콩’

완두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B1이 풍부하다. 비타민B1은 두뇌활동에 활기를 주는 성분으로 수험생에게 좋다. 특히, 말린 완두콩은 대두 다음으로 많은 단백질을 갖고 있다. 한방에서는 완두콩이 위 기능을 좋게 해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릴 때 먹도록 권하고 있다. 어린 아이나 노인의 습관성 설사에 완두를 삶아 죽을 쑤어 식전에 한 잔씩 복용한다. 하지만 완두콩에는 소량의 청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40g 이상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설사와 위염에는 강낭콩

강낭콩의 주성분은 당질이다. 대부분이 전분이며 비타민A·B1·B2·C가 풍부하다. 강낭콩은 설사, 만성위염에 좋다. 강낭콩의 꽃은 약용으로 사용되는데 대하증이 있는 여성에게 강낭콩 꽃을 볶아서 가루로 만든 것을 복용토록하기도 했다. 꽃의 탄닌 성분이 자궁 점막에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 무더운 여름에 강낭콩과 잎을 넣고 삶아 설탕을 뿌리고 먹으면 기운이 나는 영양 간식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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