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북미에서 처음 확인된 H7N9형 AI 감염 사례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은 이날 성명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최근 중국에 다녀온 뒤 H7N9형 AI에 감염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과 동행한 50대 남성도 고열·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당국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을 여행한 뒤 지난 12일 캐나다로 돌아왔고, 이틀 뒤부터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캐나다 보건당국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보건당국 책임자 그레고리 테일러는 기자회견에서 “환자가 중국에서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H7N9형 AI가 사람 간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H7N9형 AI는 2013년 3월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주로 조류와 접촉할 때 발병한다. 지난해 453명이 감염돼 175명이 사망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