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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판 ‘수상한 그녀’, 박스오피스 매출 3억 위안…中역대 로코 11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국판 ‘수상한 그녀’로 알려진 CJ E&M의 한중 합작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3억 위안을 돌파하며 한중 합작 영화의 흥행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27일 CJ E&M은 ‘20세여 다시 한 번’이 개봉 17일째인 24일,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3억2109만 위안(한화 5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1020만3153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 성과일 뿐 아니라, 중국에서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영화 중 역대 흥행 11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CJ E&M이 2013년 개봉한 ‘이별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한중 합작영화로, 2014년 한국에서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2014년 1월 개봉)와 동시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개봉 이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며, 지난 16일 기존 ‘이별계약’이 가지고 있던 역대 한중 합작영화 최고 매출액 1억93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과 ‘호빗3’가 개봉했음에도 현재까지 꾸준히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도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합작 영화를 기획 중”이라며 “헐리우드와는 또 다른 형태의 ‘국가별 현지화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전략’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스무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전성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 ‘가족상속괴담(宅變)’으로 2002년 이후 대만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정도 감독이 연출을, 라이징스타 양자산고 국민 여배우 귀아뢰가 주연을 맡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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