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는 정의화 국회의장실 전 보좌관 A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A 씨가 오늘 사무실을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7일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 폭파하겠다는 SNS 협박도 강씨의 아들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씨는 SNS 협박 사건에 아들이 연루된 것 같다는 경찰의 통보를 받고 지난 23일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는 프랑스에 있는 아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출국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20대인 강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다. 현역 입대를 한 그는 우울증 등의 증상으로 공익요원으로 자리를 옮겨 군 복무를 마쳤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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