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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현만도 왔다… 로드FC, 입식헤비급 3명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 입식격투기 헤비급 최강자 명현만(30ㆍM피트니스/WAKO)이 국내 종합격투기 로드FC에 입성했다.

30여전의 입식격투기 경력과는 별도로 지난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이래 전적 2전1승1패(반칙패)를 기록중인 명현만은 이로써 본격적인 종합격투기 무대 활약을 도모하게 됐다.

로드FC 대회사는 26일 “명현만이 최근 로드FC와 출전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명현만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명현만은 국내 헤비급 입식격투기 역대 최강의 선수로 현재도 타 선수들이 도전을 꺼리는 일인자다. 전성기 시절의 최홍만을 이길 수 있었을 선수이며, 유럽 선수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2000년대 초반 이면주와 유양래가 양강 체제를 구축했고, 2000년대 중반에는 김내철, 문보람, 프로복서 출신 서철, 태권도 출신 박용수가 헤비급 무대를 주도해 왔다. 그런 가운데 명현만은 지난 2009년 K-1 아시아GP 출전 이래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독주를 하고 있다.

신장은 무려 190㎝이며 보기만 해도 든든한 110㎏대의 체중이다. 이런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파워에 뛰어난 지능으로 헤비급에서 보기 힘든 정교한 기술과 운영능력까지 겸비했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가 느리고 스태미너가 떨어진다는 게 그나마 약점이다.

로드FC 입성 전 치렀던 종합격투기 두 차례의 경험에서 이미 어느 정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3년 3월 레볼루션 초대대회에서 김두환을 상대로 3라운드 5분 버저비터 TKO승을 따냈다. 2전째인 지난 해 9월 레볼루션 2 나카무라 유타 전에서는 초반 로킥이 로블로가 되면서 반칙패하고 말았다.

로드FC는 이번 명현만의 영입으로 기존 김내철, 유양래에 이어 헤비급 역대 강자를 무려 셋이나 보유하게 됐다.

김내철은 지난 2011년 데뷔 이래 2012년 로드FC 7로 로드FC에 뛰어들어 통산 4승3패를 기록중이다. 유양래는 김내철을 데뷔전 상대로 로드FC 017로 데뷔했다. 둘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체급을 헤비급이 아닌 94㎏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린 것이 눈에 띈다.

명현만은 선배들이 있는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오지 않고 헤비급을 고수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그의 데뷔일정과 상대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한편 로드FC는 70㎏ 중경량급 입식격투기 빅5급이었던 김판수도 보유하고 있다. 김판수는 오는 2월 1일 ‘스포츠의 메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치킨 로드FC 021’ 무대에서 로드FC 데뷔전을 가진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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