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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총선결과 ‘급’좌향좌, 韓기업 적극 진출 시점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유럽 재정위기의 도화선이 된 그리스에서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극좌파의 승리가 유력시되면서, 그리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으로 그리스와 채권단 간 충돌은 피할 수 없지만, 한국과의 교역에선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아테네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로 긴축재정을 완화하려는 그리스와 채권단인 트로이카(EU집행위,유럽중앙은행, IMF)간 충돌이 불가피하다. 다만,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그리스,나아가 한-EU간 교역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대(對)그리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선박의 경우 대다수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을 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합성수지, 석유화학 합성원료, 축전지 등의 주력수출품에 대한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휴대폰, 가전제품 등 일부 소비재는 내수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수입이 감소 혹은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있다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EU와의 교역에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이 2014년 EU시장 수출에서 높은 증가율(13.2%)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에게는 호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원 KOTRA 아테네관장은 “그리스 정권교체로 2015년 상반기는 혼란이 불가피하다”면서 “공공 ICT프로젝트, 국영자산 민영화, 저가 유망매물 증가 등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만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남유럽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EU로의 수출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세와 발효 4년차로 접어든 한-EU FTA를 십분 활용해 수출 확대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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