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이라크전도 수중전?…누가 더 유리?
[헤럴드경제] 26일(한국시각) 오후 벌어질 한국 대 이라크의 경기가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이날 기상 예보에 따르면 낮 12시부터 경기가 끝날 시점인 오후 8시까지 비가 올 확률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 10일 캔버라서 열린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 13일 쿠웨이트와 2차전을 수중전으로 치렀다. 두 경기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사진=OSEN

비가 올 경우 여러가지 변수가 생긴다. 우선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서 연장 혈투를 치렀다. 이라크도 23일 이란과 8강서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다.

슈틸리케호의 축구 철학도 변수 중 하나다. 슈틸리케 감독은 높은 패스성공률과 볼점유율에 기반한 패스축구를 지향한다. 수중전서는 볼의 속도가 빨라지고 컨트롤이 어려워 이러한 패스 축구를 구사하기가 힘들어진다. 대표팀은 오만전서 볼점유율 67.1%-32.9%, 패스성공률 86.4%-6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쿠웨이트전에는 볼점유율 50.8%-49.2%, 패스성공률 78.8%-75.1%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이라크는 오만, 쿠웨이트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된다. 압박의 강도가 다를 수 있다. 빗줄기까지 안고 싸운다면 슈틸리케호의 패스 축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빗줄기는 전력상 약팀 보단 우세한 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수중전 자체에는 유ㆍ불리가 공존한다. 악천후를 잘 선용하는 팀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