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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美 英 정상, IS 일본 인질 살해 동영상 사실 가능성에 무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는 설명을 담은 영상에 관해 일본, 미국, 영국 정상들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IS를 강력 규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오전 NHK에 출연해 인질로 잡혀 있던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 영상에 관해 “신빙성이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의 생사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수 없고 여러 정보를 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새로 공개된 영상이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담은 것에 관해 “사태가 진행 중이므로 답을 삼가겠다.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24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IS에 일본인 인질 살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미·영 두 정상이 규탄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동영상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국민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다른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함께 다른 인질들도 즉각 석방할 것을 IS에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에서 “IS가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하고 다른 일본인 인질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이들 테러리스트의 잔혹한 행위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일본 NHK 방송은 IS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 씨 추정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씨로 보이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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