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윤병세 장관, “통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역사를 보면 통일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온다. 이제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통일 의지를 전하는 한편, 터키 총리와는 별도로 만나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 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전경련이 개최한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한반도 통일이 국제사회 전체에도 대박’이라고 말한 이후 통일이 실현 가능하다는 데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차 대전 이후 현재까지 분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자 현대사에서 정전 상태가 가장 오래가고 있는 곳이 한반도”라며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특별한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통일을 강조했지만, 북한의 비핵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남북대화ㆍ비핵화 ‘선순환론’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를 위해선 우선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비핵화가 반드시 (대화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앨런 콘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과 제이콥 프렌켈 JP모건 회장,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 회장, 존 피스 스탠더드차타드 회장, 요리히코 고지마 미쓰비시 이사회 의장, 이브라힘 알 아사프 사우디 아라비아 재정경제부 장관 등 42개국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윤 장관은 다보스포럼 비공개 토론에 참석하고서 터키 총리와 별도 만남을 가졌다. 그는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에게 “그동안 김 군의 실종과 관련해 터키 및 유엔 당국이 실종자 소재 파악을 위해 적극 노력해준 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두고 소재 파악을 비롯, 관련된 상황과 정보를 계속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터키에서 실종된 김 군은 IS에 가담하려는 목적으로 터키에 방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S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