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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석 매진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뮤지컬로 재탄생

  • 기사입력 2015-0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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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지난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왕따, 빵셔틀, 말끝마다 달고 다니는 욕설 등 고등학생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말썽없이 ‘평범’하게 살라고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 등으로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전교 1등인 주인공 이레는 동성 친구와 키스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학교에 유포된 이후 반성실에 갇힌다. 일진인 현신도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는 말썽을 일으키다 반성실에 들어온다. 이레는 현신에게 사진을 찍은 밀고자가 누구인지 찾아주면 대신 반성문을 써주겠다고 제안한다. 

[사진제공=이다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이 밀고자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연극과 달리 뮤지컬은 중간중간 주인공들의 감정을 노래로 전달하다보니 흐름이 끊어지기도 한다. 특히 밀고자의 행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신 뮤지컬은 교장선생님의 총애를 받는 모범생에서 나락에 떨어진 이레에 초점을 맞췄다. 진심과 달리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했다”며 거짓으로 반성문을 내야하는 이레의 모습은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이 작품은 미국의 타일러 클레멘티 자살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타일러의 룸메이트는 타일러가 남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사진을 유포했고, 타일러는 다리 위에서 투신자살했다.

극중에서도 남성간 키스신이 등장하고, 동성애를 비하하는 거친 대사가 적지않다. 이로 인해 어느 학교에서는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선생님이 먼저 보고 단체관람을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

[사진제공=이다엔터테인먼트]

이오진 작가는 “어른들의 입장에선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에 너무 선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이기 때문에 실제 청소년의 삶과 닿아있는 살아있는 장면과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민준호 연출도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은 많지만 이 작품은 동성애라는 주제를 가장 선명하게 다뤘다”며 “매력적인 성인 남자들이 등장하는 성소수자 얘기는 상업적일 수 있지만 어린 고등학생들이 진심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은 가슴에 더 와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식역은 문성일과 오인하, 이레역은 김대현과 주진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오는 3월 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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