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도 또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30%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 21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박 대통령의 21일 지지율은 33.2%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1주 전인 14일 40.6%에서 7%포인트 수준, 2주 전인 7일 42.9%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정도 내려갔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주일간 매일 하락해 30%초반대까지 이르렀다. 실제 14일 40.6%, 15일 39.4%, 16일 38.8%, 19일 36.6%, 20일 35%, 21일 33.2%의 추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 중 하나인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박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1일 72.4%를 기록해 이 역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일 86.2%에서 1주일 만에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또 다른 고정 지지층인 50대의 긍정평가도 45.4%에 그쳐 부정평가(50.1%)에 역전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신년기자회견 이후 청와대 인적쇄신에 대한 여론이 거세지는 동시에 담배값 인상에다 연말정산 세금폭탄까지 겹쳐지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연일 떨어지는 대통령 지지율이 심상찮다. 30% 지지선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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