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얼음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낚시는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겨울철 관심을 끄는 레저로 급부상했다.
춥다고 집에만 ‘콕’ 박혀 있을 수는 없는 요즘,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족과 함께 서울 근처의 겨울 축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달월 송어축제, 송어 맨손잡기·눈썰매 등 다양한 관광코스 제공
경기도 시흥시 달월낚시터에서 처음 개최되는 달월 송어축제가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시흥에서 송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근교 주변에는 소래포구와 월곶 회센터, 오이도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 방조제와 빨간등대, 바다경치가 한눈에 들어오고 먹거리로 식욕을 당기는 생선회와 바지락 칼국수, 조개구이 등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일석이조의 관광코스가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달월송어축제는 달월낚시터가 주최·주관하고 개그맨 오정태씨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오정태씨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송어 얼음낚시, 맨손잡기, 눈썰매, 어린이 전동바이크, 사륜오토바이, 유로번지, 바이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입장료는 15세 이하 1만원, 어른은 2만원이다.
한편, 서울 용산서 달월낚시터까지는 자동차로는 1시간, 지하철은 약 1시간45분, 버스는 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사진설명: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연일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15 화천산천어축제, 세계 4대 얼음낚시…방문객들로 북새통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강원도 화천군 일대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 4대 얼음낚시 축제로 손꼽히는 ‘화천 산천어 축제’ 때문이다. 화천산천어 축제는 지난 10일 막이 오른 뒤, 방문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매년 이곳을 찾는 외지인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산천어 잡기’는 별다른 기술이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덕분에 방문객들은 저마다 손에 산천어를 쥔 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축제 시작 후 맞이한 첫 주말(10일~11일)에는 방문객이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서울 용산서 강원도 화천군 화천공영터미널까지는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 용산서 40분…“직접 잡은 송어 요리 맛 보세요”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가평천,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특히 서울에서 가깝고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ITX청춘열차를 타면 용산과 청량리에서 4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얼음낚시터에 햇송어 50t(7만 1400여마리)를 풀어, 대여섯 마리씩 잡는 사람도 많고, 푸드 코트에서 즉석으로 잡은 송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빙판썰매장, 스케이트장, 에어범퍼카, 전동카 등으로 구성된 아이스랜드와 미니열차, 눈썰매장으로 꾸며진 스노랜드가 마련돼 있다. 가평홍보관 내 상설무대에서는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이 외에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재현하는 ‘제1회 경기도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전곡리유적지에서 막을 올린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열리며, 타임머신을 타고 30만년 전으로 돌아가 빙하시대 조상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콘셉트로 열린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동시에 3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8개의 대형화덕을 볼 수 있으며, 구석기 바비큐 체험은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실내 체험장에서는 불 피우기와 옷 만들기, 의복체험 등 빙하시대 조상들의 겨울나기 3종 체험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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