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1일(한국시간) 해외 격투기웹진 MMA파이팅을 통해 최근 크로캅과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개했다.
UFC가 크로캅을 재영입한 것은 그의 상품가치가 여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캅은 UFC를 떠난 뒤 일본 IGF에서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시이 사토시를 두 차례 꺾고 챔피언 타이틀 획득과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또한 비록 예전 같지 않은 수준의 K-1이지만, K-1 월드 GP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사이 북미권 라이벌 단체 벨라토어 MMA 측에서 크로캅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UFC가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자사 흥행력을 높인다기보다는 경쟁단체의 호재를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빠르게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UFC와 WWE 등 종목별 최대단체들이 금력을 앞세워 자주 쓰는 수법이다.
크로캅은 지난 2011년 10월 UFC 137에서 중견 파이터인 로이 넬슨에게 패배, 최근 3경기를 모두 KO패하는 부진을 보이자 스스로 은퇴하겠다며 UFC를 떠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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