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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호류지 백제 금동삼존불입상 한국에 올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현재 일본에 있는 백제산 금동삼존불입상의 한국 전시가 추진된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복 70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금동삼존불입상의 한국 전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금동삼존불입상은 일본 나라현의 유서깊은 사찰 호류지(法隆寺)가 도교국립박물관에 관리를 맡긴 상황이다.

전시가 성사되면 오는 9월24일부터 11월15일까지 개최할 ‘고대불교조각대전’ 기획특별전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 특별전에서는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의 18개 기관에 소장된 고대 불교조각 명품 1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78호와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은 10년 만에 동시 전시가 이뤄지고, 이 외에도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북위시대 미륵불입상과 호류지 헌납보물 백제 불삼존상, 중국 산둥성 칭저우시(靑州市)박물관 소장 용흥사 터 출토 석불입상 등이 선보인다.

민병찬 연구기획부장은 “외국의 다른 주요 출품작은 대여가 확정 단계지만, 백제 삼존불입상은 구두 합의만 이뤄진 단계라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금동반가사유상 국보 두 점은 2005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시대가 개막하면서 3층 불교조각실에서 6개월씩 교대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 불교미술을 대표하는두 불상은 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하기 직전인 2005년 경복궁에서 잠시 같이 전시된 적이 있다.


이 특별전 외에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해는 한국과 체코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체코 보헤미아의 유리’(2.10∼4.26)전과 동유럽 문화의 중심지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쇼팽의 고향, 폴란드에서 온 보물’(5.29~8.30)전이 마련된다.

또 불교문화의 중심에 선 후원자들의 역할과 염원을 살펴보는 ‘발원(發願), 간절한 바람을 담다’(5.23∼8.2) 전과 ‘한국의 신석기 문화’(9.8∼11.8), ‘인도의불교미술’(12.8∼16.2.28), ‘다시보는 신라 고분, 서봉총’(4.21∼6.21) 등의 전시도 마련된다.

지방박물관에서는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일본의 고분 문화(12.22~16.2.21. 경주), ’한국 고대의 칠 문화‘(12.8~16.3.6. 광주), ’오월(吳越)‘(10.27~12.20. 전주) 등과 같은 지역 맞춤 전시가 준비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은 1921년 우연히 발견돼 금관 등의 주요한 신라시대 유물을 쏟아낸 경주 금관총을 다음달 23일부터 6월30일까지 재발굴할 예정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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