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우 감독’ 전성시대…하정우부터 안젤리나 졸리·러셀 크로우까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는 연초부터 배우 겸 감독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언브로큰’을 시작으로, 하정우의 ‘허삼관’, 러셀 크로우의 ‘워터 디바이너’가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안젤리나 졸리. 지난 7일 개봉한 ‘언브로큰’은 그녀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였던 루이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47일 간의 태평양 표류, 850일 간의 전쟁 포로라는 역경을 이겨내는 실화를 담았다.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것 외에도, 세계적인 감독 코엔 형제가 각본을 쓴 사실 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았다. 북미에서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나, 국내에선 ‘국제시장’의 흥행 기세에 밀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 하고 있다.


14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허삼관’ 역시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하정우가 주연까지 맡아 눈길을 모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을 스크린에 옮겼다는 점에서 원작 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작 ‘롤러코스터’가 B급 정서에 가까운 코미디였다면, 이번 ‘허삼관’은 대중적인 가족영화로 탄생했다는 평가다. 하정우 본인도 “공감과 소통을 못 한 점”이 눈에 밟혀, 이번엔 시나리오 단계부터 모든 제작 과정에서 스태프들과 다 함께 만드는 느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자는 ‘글래디에이터’의 검투사로 국내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러셀 크로우. 그의 감독 데뷔작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떠난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글래디에이터’부터 ‘신데렐라맨’, ‘뷰티풀 마인드’, ‘레미제라블’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가 연출자로선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 궁금증이 쏠린다. ‘워터 디바이너’는 29일 개봉하며, 이에 앞서 러셀 크로우가 19일 내한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