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014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바나나가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도 3위였던 감귤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5위였던 딸기가 두 계단 뛰어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 잡은 딸기는 수박과 사과를 제치고 감귤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딸기에 이어 수박, 사과, 토마토, 수입포도, 포도, 참외 등이 차례로 4~9위를 차지했으며, 체리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롯데마트는 “체리의 약진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24%의 관세가 사라진데다 환율 하락까지 이어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주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체리의 풍작으로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늘고 시세가 저렴해지면서 체리 수입량이 급증했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수입 여름 과일인 체리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토종 여름 과일인 수박의 인기는주춤해져 2013년 3위에서 작년에는 5위로 두 계단이나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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