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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건강, 겨울 제철 약선식품으로 챙겨요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새해를 맞아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제철식품만큼 좋은 것도 없을 터.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은 특히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제철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차가운 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

따스한 기운을 온몸에 전해주며 겨울을 이기게 해줄 약선 식품을 소개한다. 

▶산에서 나는 장어, ‘마’로 체력보강

허준의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는 허약한 기를 보강하고 오장과 위장을 다스려 편안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마를 썰게 되면 나오는 찐득찐득한 점액은 ‘뮤신’이라는 성분으로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소화를 돕기 때문에 설사가 있을 때 먹어도 도움이 된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B와 필수 아미노산으로 산에서 나는 장어로 불릴 만큼, 피로회복과 스태미너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칼륨 또한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생마는 주로 우유와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흰 쌀죽이나 참깨와 함께 쑤어 끓여 먹기도 한다.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생으로 먹을 수도 있다. 마를 고를 때는 흰색을 띠고, 묵직한 것이 좋으며 깨끗이 씻어 랩으로 싼 후 냉장 보관하면 된다.

▶콜록콜록 기침에는 ‘연근’

연은 꽃, 잎, 연잎, 연근까지 모두 한방 약재로 쓰일 만큼, 버릴 것 하나 없는 유용한 식물이다. 그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연의 뿌리인 연근.

연근은 맛이 달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요리나 약재로 많이 쓴다. 주성분인 녹말에다 비타민 C, 식이섬유, 칼륨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끈적거리는 ‘무틴’이라 불리는 성분은 위 점막을 강화해 위염, 위궤양 등 소화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감기, 가래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데 연근을 갈아 즙을 내어 꿀을 넣어 차로 마시면 된다.

연근은 굵고 묵직한 것이 좋으며, 변색하기 쉬우므로 단면이 드러난 것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식초 물에 담가 보관하면 변색을 좀 더 늦출 수 있다. 

▶찬 기운 몰아내는 ‘계피’

육계나무의 껍질을 건조시킨 것이 계피다. 가장 오래된 향신료 중 하나로 독특한 맛과 향이 특징인 계피는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먹으면 좋은 식품 중 하나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체온유지를 돕기 때문.

특히 소화기 계통이 약해 소화 장애, 복통, 설사가 잦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 중 하나로 월경이 순조롭도록 돕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계피가루는 빵, 케이크 등 베이킹에 사용되고, 계피나무 껍질은 차, 음료, 과일 절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인 수정과 떡에는 빠질 수 없는 필수재료다.

계피를 고를 때는 껍질이 크고 두꺼우며 향이 강한 것이 좋다.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oh@heraldcorp.com

<도움말=농식품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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