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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성한 모발미인 비결, 비오틴을 아시나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내가 먹는 것이 곧 내 몸을 구성한다.’는 말처럼, 영양소 섭취가 부족할 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손톱이 갈라지거나 혹은 피부에 심한 각질이 생기는 등 모발, 손톱,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비타민B군의 일종인 비오틴이 결핍되면 탈모 및 피부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모발과 손톱 건강을 위해 비오틴 보충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소한 영양소, 비오틴 넌 누구니?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 중 하나로서 포도당과 지방산 합성에 관여하고, 아미노산으로부터 에너지를 생성하며, DNA를 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오틴은 자연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체 내의 효율적인 시스템 덕분에 결핍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완전정맥영양(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환자에서 비오틴이 적절하게 공급되지 않을 때, 익히지 않은 달걀 흰자를 과량(1일 12~24개)으로 섭취했을 때, 선천적으로 비오틴 소화효소가 부족할 때 비오틴의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탈모, 피부염,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영아 또는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이 저해됩니다.

▶탈모와 손톱이 부서지는 것은 어떻게 막나?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 피부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은 비오틴 보충제가 탈모와 깨지기 쉬운 손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용량의 비오틴 보충제의 복용이 탈모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없다. 또한 비오틴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에게서 손톱의 두께가 증가하고 쪼개지는 증상이 감소하였다는 연구는 있지만 고용량의 비오틴 보충제가 부셔지기 쉬운 손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비오틴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기능성 원료로 고시되어 있다. 비오틴이 모발, 피부, 손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의 구성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모발과 손톱의 상태를 개선시킨다고 인증된 기능성 제품은 아직 없다. 그러므로 건강한 모발과 손톱을 위해서 보충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균형적인 식사를 통해 비오틴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성한 모발과 매끈한 손톱 미녀들의 식탁은?

비오틴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비오틴 일일 권장섭취량(성인 기준)은 30㎍이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자 평균 섭취량은 12.2㎍, 성인 여성 평균섭취량은 10.4㎍으로 권장섭취량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비오틴은 간, 계란노른자, 이스트, 유제품, 대두, 밀, 견과류, 버섯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채소류, 과일류에는 비교적 적게 함유되어 있다. 

달걀과 버섯을 넣어 만든 오믈렛과 우유 한잔을 아침으로 섭취하면 하루 필요한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모발과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비오틴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와 더불어 콩, 두부,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또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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