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은 2010년 65.3g으로 2008년 56g에 비해 16.6% 증가했다. 3년간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 19.3g에서 27.3g으로 큰 폭(41%)으로 증가했다.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청소년(12~18세)으로 약 70g의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음으로 성인(19~64세) 약 64g, 아동(6~11세) 약 61g, 영유아(1~5세) 약 52g, 노인(64세 이상) 약 39g순인데 이런 추세라면 당 섭취량이 높은 연령대인 만 12~49세의 경우 5년 내에 WHO 권고량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다한 당섭취의 주범은 어떤 식품일까?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음료류가 31.7%로 당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가공식품이었다. 12~18세, 19~29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섭취한 음료류의 종류별 섭취 현황은 저연령대에서는 주로 탄산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커피믹스제품의 당류 함량은 1회 제공량(1봉지, 약 12g)당 4.9∼7.0g(평균 5.7g)으로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WHO 1일 섭취권고량 50g의 30%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
▶당섭취량, 하루에 얼마가 적당할까?
WHO 섭취권고기준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1일 열량의 10% 미만(2,000kcal 기준 50g 미만)이다. 즉, 하루에 2,000kcal의 열량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50~100g의 당류를 섭취하면 된다. 인스턴트 간식을 주로 섭취하는 어린이를 기준(11~19세 남자, 1900kcal)으로 총 당류 섭취 권장량은 하루 열량의 10~20%인 50~95g입니다. 하지만 총 당류 섭취량은 과일 등 자연식품에 함유된 당류 또한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첨가당은 총 당류 섭취량의 1/2(24~48g)이하로 최대한 자제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ip. 당류 섭취 줄이기, 어렵지 않아요!
1. 반찬을 조리할 때에는 첨가당(설탕, 꿀, 시럽 등)의 사용을 줄이고, 올리고당을 사용하여 조리한다.
2. 가공식품을 구입 시에는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여 가급적이면 당류 함량이 적은 식품을 선택한다.
3.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에는 첨가당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자연식품(고구마, 단호박, 계란, 콩, 두부 등)을 이용하여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는 게 좋다.
4. 당류가 많이 함유된 달콤한 음료(탄산음료, 과즙음료, 달콤한 커피 음료 등)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표 1 : 국가별 당류 섭취기준>
한국 : 총 열량의 10~20%
미국 : 첨가당으로 총 열량의 23% 미만
영국 : 첨가당으로 총 열랴으이 10%
싱가폴 : 정제,가공된 당으로부터 총 열량의 10% 미만
호주 : 첨가당으로 총 열량의 15~20%
뉴질랜드 : 첨가당으로 총 열량의 15% 미만
<표2: 주요가공식품 중 1회 제공 기준량에 따른 당함량>
탄산음료 : 19.9g/200ml
과일주스 : 21.94g/200ml
아이스크림 : 23.04g/100ml
사탕 : 7.11g/10g
초콜렛 : 8.69g/30g
비스켓 : 7.58g/30g [식품의악품안전처 자료(1작은술=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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