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이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해수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며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으나, 박 대통령이 2기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반려해 유임됐다. 이 장관의 사의로 향후 여권발 개각론은 한층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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