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 “통진당 해산, 헌법수호 의지 담은 역사적 결정”
-이주영 해수장관 물러나기로/소폭 개각 가능성 열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3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관련, “이 결정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헌법파괴와 우리 사회를 혼돈에 빠뜨리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헌법수호 의지를 담은 역사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헌재의 역사적 결정이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해서 통일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아닌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선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 이같이 밝히고 “금년 한 해를 돌아볼 때 정말 아쉬웠던 점은 우리 사회가 다양한 이해가 서로 대립되는 과정에서 소모적 정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점”이라며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그동안 해내야 하는데 해내지 못했던 각종 개혁 과제들을 이번에는 해내야 하는 게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종청사 국무회의는 10년에 걸쳐 진행된 청사 건립ㆍ행정기관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날 완공식을 갖게 된 걸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청사가 국가행정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걸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경기회복 시점이 불확실하고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해서 안타깝다”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울러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로 해양수산부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 몸을 바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느 자리에 가든지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국무위원께서도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소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에 참석, “정부세종청사는 세종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며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양보와 타협으로 공직개혁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