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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경제 2015년 키워드는 ‘신창타이ㆍ서비스 산업ㆍ일대일로’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2015년 中경제 전망 보고서’
-고속성장→중고속성장 시대 진입…내년 성장률 목표 7% 안팎 하락 전망
-신창타이(新常態) 시대 성장동력은 서비스산업…‘일대일로’ 프로젝트 통한 해외진출↑
-한국의 대응도 필요…중국 내 굴뚝산업 변화 따른 전략 수정ㆍ해외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2015년은 중국이 고속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성장 시대로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노멀 시대(금융위기 후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가 도래하며 중국의 성장 속도와 동력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내년 성장률 목표는 7%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중고속성장 시대를 맞은 중국이 서비스산업과 해외 진출 강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본 2015년 중국경제’ 보고서에서 ‘신창타이(新常態)’ ‘서비스 산업’ ‘일대일로(一對一路)’가 내년 중국경제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창타이는 지난 5월 시진핑 주석이 허난성 시찰 당시에 처음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신창타이 진입 인정은 중국이 고속 성장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 시대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금융위기 후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의미하는 뉴노멀 시대와 일맥 상통한다.

일대일로는 중국서부와 중앙아시아 유럽의 물류망을 연결하는 육상실크로드와 중국남부와 동남아, 유럽을 잇는 해상실크로드 전략을 통칭한다. 교통ㆍ항만ㆍ에너지ㆍ운송ㆍ통신 등의 기초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주변국을 중국과 상호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 까지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신창타이는 중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 운용의 표준이자 강력한 경제개혁 추진의 기본 논리로 부상했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이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의 신창타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신창타이에 적응하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창타이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는 서비스 산업이 선정됐다.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커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육성중이다. 중국의 지난해 3차(서비스) 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1%를 차지해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2차(제조업) 산업 43.9%를 넘어섰다. 서비스 산업 규모도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내년에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중국이 동남아와 중앙아 지역에서의 인프라 건설과 자금 투자를 통해 중국의 생산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장기 해외진출 전략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직후인 지난 14일 리커창 총리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아시아·동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것도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변화를 한국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대중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국의 구조조정 가속화로 대중 수출 둔화세도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봉걸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정책의 기준인 신창타이에 대한 이해와 대응전략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강력히 육성하려는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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