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무조정실이 만든 4대강사업ㆍ조사평가위원회와 민간 전문가 등에 따르면 조사위는 지난 8월부터 4대강 보의 기초 및 구조물 안정성 검증 결과 일부 보의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 이에 23일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결함이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주장한 ’파이핑 현상‘(누수현상)일 경우 구조적 결함과 안전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확인된 문제점은 보 아래 지하에 상류와 하류를 잇는 작은 터널이 생기고, 이를통해 상류에서 스며든 물이 보 바로 아래 하류쪽 물받이공에 균열을 일으키며 새어나온단 점이다.
균열이 파악된 보는 조사대상 9곳 중 6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 사업 이후 물받이공의 균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기적으로 보 전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다만 조사위는 이 같은 문제가 구조적 결함으로 직결되는 ’파이핑‘ 현상인지 여부는 단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 문제가 단순히 시공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포함해 정밀진단이필요하다는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금까지 ‘파이핑’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균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이핑’ 현상일 가능성이 커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조사위는 4대강 수역에서 급증하는 녹조 현상도 보 건설 이후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나타났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4대강 주변의 생태공원 역시 비효율성이 심각해 전면 재검토를 통해 시설 제거 또는 복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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