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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톡톡-윈드소울]'형보다 나은 아우' 노리는 웰메이드 모바일 RPG
- 그래픽ㆍ게임성ㆍ타격감 전작과 비교 불허
- 액티브한 조작감과 전략적 재미 '백미'


 

   
날씨가 엄청나게 춥습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올해를 마무리하는 게임업계도 한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모바일게임 시장 재편 이후, 수 많은 신작들이 시장에 출시됐지만, 70%가 넘는 타이틀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내년에도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수의 업체를 제외하곤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부활 움직임입니다. 지난 12월 17일 '검은사막'이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고, '블레스'도 2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론칭이 앞두고 있어, 다시금 온라인게임 전성시대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지스타 2014의 슬로건인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어렵지만, 게임산업이 다시금 기지개를 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트리플A 인사드립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할 타이틀은 '윈드소울 for Kakao(이하 윈드소울)'입니다. '윈드러너'의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한 '윈드소울'의 평점은 과연 몇 점일까요.

 

   
'윈드소울'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히어로 액션 RPG로, 인기작 '윈드러너'의 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전작의 Iㆍ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만큼, 애니팡에 이어서 후속작까지 시장에서 성공시킬지 귀추가 주목된 작품입니다. 지난 11월에는 게임의 콘텐츠 및 밸런스, 안정성 등 전반에 걸친 모든 것 점검하는 CBT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으며, 지난 12월 9일 드디어 정식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달릴 때,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 채 다크 크리스탈을 가져간 까마귀, 다크 콜렉터를 쫓았습니다. '윈드소울'는 다크 크리스탈을 사용해 마왕의 권능을 얻으려는 마법사 '이브람'의 사악한 음모에 맞서, 계획을 저지하려는 히어로들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클로이'의 납치로 시작되는 게임은 레오, 스칼렛 공주 등 '윈드러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물론,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라운드를 클리어 할 때마다 흥미진진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기존 2D였던 전작에 반해 '윈드소울'은 3D로 제작돼 보다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전투 신에서는 자연스러운 카메라 이동, 화려한 이펙트 등이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히어로를 좌우로 움직이며 전투에 유리하게 배치하고, 공격 및 회피, 스킬 사용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전투가 가능합니다.
'윈드소울'에서 룬은 함께 싸울 소환수를 획득하거나, 강화를 통해 보다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도구입니다. 룬은 모두 제작 및 강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능력을 나타냅니다. 소환룬은 히어로와 함께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동료를 소환 할 수 있습니다. 장비룬은 무기, 방어구, 타는 펫 등 히어로의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다채로운 장비가 담겨 있습니다.
히어로의 능력은 달성한 레벨과 보유한 장비, 함께 싸우는 소환수, 발휘할 수 있는 스킬로 좌우됩니다. 소환룬을 통해 획득되는 소환수는 D부터 S까지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지며, 등급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능력이 다릅니다. 히어로의 SP소모해 생성되는 '소환수'는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 전투에 참여하며, 레전드 소환수는 자신만의 고유 스킬로 히어로를 돕습니다. 이 밖에도 스킬룬과 장비 등도 다양한 등급과 그 등급에 따른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접속 10분의 법칙-4점(5점 만점)] 원작 넘어선 깔끔한 그래픽 '눈길'

 

   
'윈드소울'의 클라이언트 용량은 200메가 정도로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RPG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단, 접속을 하면 눈에 많이 익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윈드러너'의 주인공 캐릭터 중 한 명인 '클레이'가 사악한 마법사 '이브람'에게 납치되는 장면으로 시작, 자연스럽게 튜토리얼이 이어집니다.
그래픽은 '윈드러너'의 특색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특히, 색감이 매우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화려한 색을 많이 썼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윈드러너'에 비해 커진 캐릭터들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개발사인 조이맥스 측에서 '윈드소울'의 디테일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캐릭터의 장비 착용에 따라서 외형이 변화하면서 육성의 재미를 배가 시켰습니다.
스토리 활용 또한 뛰어납니다. 매번 스테이지를 클릭할 때마다, 보여지는 영상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에서 기획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저 편의 UㆍI- 4점(5점 만점)] 익숙함 뛰어 넘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눈길

 

   
'윈드소울'의 UㆍI은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기존 모바일 RPG에서 보여줬던 편리함을 응축해 놓은 모습입니다.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RPG를 한번이라도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한 단계씩 콘텐츠 UㆍI 설명해 주면서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윈드소울'에서 놀란 것은 깔끔한 UㆍI를 더욱 빛내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조합과 강화, 합성 등을 할 때 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특히, 강화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선택한 카드를 애니메이션 내에 그대로 삽입하는 등의 세밀함은 정말 뛰어나다고 판단됩니다. 익숙한 것도 조금만 신경 쓰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배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조작감 또한 매우 부드럽습니다.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전투를 진행하기 때문에 좀 더 액티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4점(5점 만점)] 전략적 액션 플레이의 '묘미'

 

   
'윈드소울'의 백미는 액티브한 전투입니다.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자신의 동료를 소환하고 이를 서포트해야 합니다. 단순히 스킬만 누르는 기존 RPG와 다르게, 상황에 따라서 자신이 직접 판단해 소환하고 스킬을 써야 합니다.
일단, 전투에서 조합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명의 근거리 캐릭터와 두명의 원거리 딜러, 그리고 체력을 회복해주는 힐러 등의 밸런스를 맞춘 조합 이외에도 극강의 데미지를, 혹은 방어력 등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등급별 소환수의 수집욕구까지 자극하면서 롱런의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메인 시나리오 모드 이외에도 이계던전, 챔피언십 모드를 통해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와 소환수의 실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탐험 모드(시나리오 모드)의 경우,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소환수의 조합과 스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이런 적절한 난이도가 게임에 대한 도전 욕구를 더욱 불태우면서 유저들에게 좋은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최강의 조합과 나만의 콘트롤로 최고가 되고 싶은 유저에게 '윈드소울'을 추천합니다.

[종합 점수-4점(5점 만점)] 위메이드의 '웰메이드' 타이틀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모바일 RPG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그래픽, 게임성, 타격감 등 모든 측면에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전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 '모바일게임의 IㆍP는 이렇게 활용하는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듯합니다. 시나리오 모드를 즐기는데 있어서 난이도가 조금 높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더 큰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라면 극복해야할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직관적인 전투 시스템과 전략을 적절히, 믹스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향후 발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콘텐츠 추가만 잘 이뤄진다면, '윈드러너'를 뛰어넘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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