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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한 출원인 정보, 한번에 찾는다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국내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의 ‘국영문 통합 출원인 대표명’ 정보를 특 KIPRISPlus (plus.kipris.or.kr)를 통해 23일 부터 민간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출원인 대표명이란 출원인이 등록한 여러 개의 이름을 대표하는 하나의 출원인 이름으로, 이번에 제공되는 ‘국영문 통합 출원인 대표명’ 정보에는 지난 6월 보급된 ‘국문 출원인 대표명’ 정보와 함께 ‘영문 출원인 대표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 출원인은 하나의 이름만을 등록해 사용하지만,지난 2009년 이전에는 별도의 제한 없이 여러 개의 이름을 등록할 수 있어, 실제 같은 출원인이라도 출원건에 따라 다른 이름이 사용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전자 주식회사’는 ‘주식회사 ○○전자’, ‘(주)○○전자’ 등 여러 개의 출원인 이름을 가질 수 있으며, 다수의 출원인 이름으로 인해 과거 출원건에 대해서는 출원인 기준의 검색이나 통계적 분석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허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명확한 출원인 정보의 대민 제공을 위해 130만개의 출원인 이름을 122만개의 출원인 대표명으로 정비하고, 국내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공보 722만건과 연계하는 ‘출원인 대표명’ 정보를 구축했다.

출원인 대표명 정보의 제공으로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특허 등 산업재산권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산업재산권의 정확한 권리자 정보를 통해 기술 거래 활성화 및 권리자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또한, 이번에 민간에 개방되는 ‘국영문 통합 출원인 대표명’ 정보는 국문 출원인 대표명에 대응하는 98만개의 영문 출원인 대표명을 포함하고 있어, 해외 기업의 정확한 영문 명칭 파악 및 이를 통한 해외 출원 동향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허청은 ‘국영문 통합 출원인 대표명’ 정보를 민간에서 자유롭게 재가공이 가능한 원시 자료(raw data) 형태로 배포한다. 이를 이용해 개인, 기업 등은 출원인 대표명을 적용한 검색서비스나 출원인별 권리 보유 현황을 제공하는 통계 상품 등 다양한 지식재산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특허청 최규완 정보고객지원국장은 “복수의 출원인명을 하나의 출원인명으로 대표하는 사례는 세계 특허청 최초의 시도로 앞으로도 글로벌 특허정보화를 선도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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