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 조기사업화…매년 300억원 매출 기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JW크레아젠의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가 일본에서 치료제로 개발된다.

JW중외신약 자회사인 JW크레아젠(대표 전재광)은 일본 면역치료제 개발업체인 테라 사와 수지상(樹枝狀)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한ㆍ일 양국에서 수지상세포 치료제의 공동 임상개발을 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조기 사업화를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수지상세포는 체내에서 면역 유도 및 면역 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2010년부터 수지상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JW크레아젠은 CTP 부착 항원기술을 이용해 수지상세포치료제에 사용되는 전립선 암 및 간세포암 단백질 항원을 테라에 공급해 왔다. 테라는 이를 적용한 전립선암, 간세포암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일본 환자에게 투여하는 등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완료했다.

JW크레아젠은 현재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간세포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의 제조기술을 테라에 제공하고, 테라는 일본 내 병원망을 활용해 이 제품의 임상과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ㆍ일 양국에서 기타 고형암 치료제 개발 및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테라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암백신 사업을 하는 일본의 2대 바이오기업이다. 큐슈대학병원 등 일본 내 30여개 병원과 바이오의약품 치료망을 구축하고 있다. JW크레아젠은 일본에서 크레아박스-HCC가 시판될 경우 매년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재광 JW크레아젠 대표는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테라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병원망을 결합해 일본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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