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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사이버 공격시 원전 안전상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모의 훈련 실시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21일 4개 원전본부에서 대대적인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2~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사이버공격시 발전소가 안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원전운전 제어시스템은 물리적으로 외부와는 물론, 내부 업무망과도 완전히 분리, 운영돼 사이버공격에 의한 악성코드 침투가 불가능하다.

또 원자력발전소 정문에서는 신분 확인과 지문인식은 물론, 정보통신기기 반입 전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 하는 등 발전소 접근이 철저히 통제돼 있어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공격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발전소의 핵심 안전과 관련된 설비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악성코드가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만일의 경우 수동 조작이 가능토록 설계돼 있어 발전소를 안전상태로 정지시킬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 조종사들은 자연재해나 발전소 비상 등 각종 상황에 대비해 1년에 70시간 이상 실습 훈련하고 있으며, 이번 훈련은 최고 수준의 사이버 공격 상황 4가지 시나리오를 실제 시뮬레이터에 적용해 진행된다.

4가지 시나리오는 ▷주전산기 오동작에 의한 제어봉 제어불능 ▷주급수 제어계통 급수 요구신호 교란 ▷터빈ㆍ발전기 제어시스템 오동작에 의한 출력 급변 ▷소외전력계통(스위치야드) 제어기능상실 등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발전소 조종사들이 사이버 공격에 따른 설비의 이상동작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은 물론, 원전 안전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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