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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천안서 또 구제역 의심 신고
[헤럴드경제] 최근 연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또 의심 신고가 들어와 축산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께 천안시 동면 이모씨 돼지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수십여 마리에서 수포가 관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씨는 6개 축사에서 돼지 2000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도착한 도 가축위생연구소 방역관은 사육 중인 돼지 30마리(150일령)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씨의 농장은 지난 17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된 수신면 김모씨의 농장에서 3㎞, 18일 신고가 들어온 동면 김모씨 농장에서는 1㎞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또 1.2㎞거리에 있는 또 다른 돼지농장에서 2600마리를 기르고 있다.

도는 현장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과 인력을 통제하는 한편 천안시에 해당 농장사육 돼지에 대한 살처분 인력과 장비를 확보할 것을 통보했다. 또 발생지 인근 지역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일제 접종을 이른 시일 내 완료해 줄 것을 각 시·군에 당부했다.

거점소독시설도 천안 4곳에서 5개 시·군 12곳으로 추가 설치하는 한편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2∼24일에는 시·군 축산농가 방역실태에 대한 특별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천안·아산·공주 지역 접종대상은 농장 239곳 41만2000마리로,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21만7000마리(53%)에 대한 구제역 예방 접종이 이뤄졌다.

하지만 다른 시·군 945개 농장 158만8000마리 중에선 33만5000마리(21%)에 그치고 있다.

한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천안 삼룡동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차단방역 상황을 살핀 뒤 천안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로 옮겨 구제역 발생 현황 및 차단방역 상황을 보고받았다.

안 지사는 “축사 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외부인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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