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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포스팅 신청한 한국 선수들, 역대 응찰액 랭킹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강정호(27ㆍ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 결과 500만2015달러에 이르는 입찰액을 통보 받았다.

포스팅은 외부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미국 구단들이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강정호보다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진출에 나섰던 한국 선수는 총 7명이다. 이들은 모두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강정호는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포스팅에 도전하며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강정호 포함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 8명의 포스팅 금액 순위는 다음과 같다.


8위. 최향남(당시 38세ㆍ101달러)
2009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최향남은 포스팅에 나서 세인트루이스로부터 101달러라는 상징적인 금액을 제시받았다. 당시마이너 마이너리그 계약을 각오하고 포스팅을 신청한 세인트루이스의 제안을 수용하고 계약했다.

7위. 진필중(당시 30세ㆍ2만5000 달러)
2002년 12월 포스팅을 신청한 진필중(두산 베어스)은 제시받은 최고응찰액이 2만 5000달러에 그쳐 결국 국내 잔류를 택했다.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포스팅에 나섰으나 단 한 구단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미국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6위. 이상훈(당시 27세ㆍ60만 달러)
1998년 3월 국내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 프로야구에 도전한 선수는 이상훈 현 두산 코치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LG트윈스에 2년간 임대료 250만 달러를 제시했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정작 포스팅 개시 후 60만 달러를 제시해 미국 진출 계획을 철회했다.

5위. 임창용(당시 26세ㆍ65만 달러)
2002년 12월 진필중과 동시에 포스팅에 나섰던 임창용은 당시 최고 응찰액으로 65만 달러를 제시받았다. 이는 본인과 소속 구단 삼성 라이온스가 기대했던 몸값인 300만 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였다. 결국 삼성은 “헐값에는 절대 보낼 수 없다”며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지 않아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뒤로 미뤄졌다.

4위. 양현종(26세ㆍ150만 달러)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이달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50만 달러 수준의 최고 포스팅 금액을 통보받았다. 생각보다 낮은 금액을 받아든 기아 구단은 고민 끝에 양현종을 설득해 국내 잔류를 최종 결정했다.

3위. 김광현(26세ㆍ200만 달러)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지난 달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역시 기대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이 발목을 잡았다.샌디에이고로부터 최고응찰액 200만 달러를 받아들고 이를 수용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마감일까지 계약을 하지 못했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고도 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은 김광현이 처음이었다.

2위. 강정호(27세ㆍ500만2015달러)

1위. 류현진(당시 27세ㆍ2573만 7737달러)
류현진(한화 이글스)만이 역대 한국 선수들 중 포스팅 대박을 달성하며 미국 무대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2년 11월 포스팅을 신청한 류현진은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 4위에 해당하는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거액을 제시한 LA 다저스와 협상에 들어갔고, 마감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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