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북한이 올해 남한 사회의 인권 문제를 다룬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반격하고 나섰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주한미군 범죄나 군 폭행 등 국내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자세히 소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남조선인권대책협회(협회)는 남조선의 참혹한 인권유린 실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남조선인권유린조사 통보’라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주한미군범죄, 청년 및 노인의 실업 및 자살, 군 폭행, 세월호 참사,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등 올 해 남한에서 발생한 사고와 사건을 소개해 ‘인권유린’ 사례로 비난했다. 협회는 유엔산하위원회, 국네앰네스티, 미국 뉴욕타임즈 등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함께 소개하며 국제 사회가 남한의 인권유린행위에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남조선사회를 이처럼 참혹한 인권폐허지대, 인간생지옥으로 만들어놓고도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더들고 있는 것은 남조선의 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며 철면피의극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해 10월부터 각종 매체에 ‘남조선 인권대책협회’를 등장시켜 ‘남조선 인권백서’ 등을 발표하며 남한의 인권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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