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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해킹사태… 할리우드 결집 움직임 “표현의 자유 수호”
[헤럴드경제] 북한이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를 해킹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강력 응징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 영화계도 대응에 나섰다.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19일(현지시각) 수정헌법 1조에 규정된 ‘예술ㆍ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북한의 테러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촉구했다.

‘인터뷰’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떠난 미국의 토크쇼 사회자(제임스 프랭코)와 제작자(세스 로건)에게 미 CIA가 김정은 암살 지령을 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


북한이 영화의 개봉을 취소하지 않으면 제작사인 소니가 ‘결정적이요 무자비한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협박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북한은 소니를 상대로 사이버 해킹을 감행했고, 상영관에도 추가적으로 테러를 할 것이라고 협박하며 위기감이 고조돼 왔다. 결국 소니는 영화의 상영계획을 철회하며 한 발 물러섰다.

미국영화감독조합(DGA)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결집해야 한다”면서 “어떤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이 영화를 상영해 외부 극단주의자들에게 결코 겁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조합 회원이자 영화를 감독한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영화 '인터뷰' 시사회에 참석한 주연배우 세스 로건(왼쪽)과 에반 골드버그 감독


영화배우 조지 쿨루니도 데드라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장 (소니 픽처스의 해킹사건에 맞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영화 인터뷰가 상영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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