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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기대반 우려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경남 창원시 재건축 아파트 분양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일반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창원 시내 중심지에 있는 아파트 일반 분양가는 수도권 분양가와 맞먹는다.

현대산업개발이 19일 분양에 들어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용호5구역(용지주공 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용지 아이파크 1036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 300가구 분양가는 3.3㎡당 1420만7000원이다.

역대 창원지역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창원시 성산구 가음5구역 재건축 아파트 332가구 3.3㎡당 일반분양가인 1250만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창원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았던 옛 마산지역도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SK건설이 분양한 마산 합포구 월영주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SK 오션 뷰 474가구 일반분양가도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947만6000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있지만, 청약 열기는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창원 가음5구역 재건축 아파트 2단지 청약 경쟁률은 무려 92.50대 1로 지난 11월 전국 청약 경쟁률 중 1위를 차지했다.

창원 시내 재건축 아파트 중 일반분양을 받으면 실제 적잖은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입주에 들어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재건축 단지인 한화 꿈에 그린은 3.3㎡ 일반 분양가가 1170만원이었지만 최근 시세가 1400만~1500만원까지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아파트 분양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고조되면서 분양가가 계속 치솟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창원지역 내 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치솟는 아파트 값을 견디지 못하고 김해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2010년 7월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한 창원시 인구는 그해 110만3000명에서 2011년 110만7000명으로 약간 늘다가 2012년 110만6000명, 지난해 연말에는 108만3000명, 지난 10월에는 107만5000명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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