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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하루새 7조 부호...이건희ㆍ이재용 부자 한국 부호 투톱으로
[특별취재팀=성연진 기자] 단 하루만에 한국의 1등 부호 타이틀을 삼성가가 휩쓸었다.

제일모직이 18일 상장 첫 날 공모가의 두배 이상 오름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식 부자 2위로 뛰어올랐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 이어 부자(父子)가 나란히 ‘한국의 주식부호’ 투톱을 차지한 셈이다.

제일모직 지분이 있는 이부진ㆍ이서현 자매 역시 여성 부호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삼성가 2세대가 한국의 톱 부호 자리를 꿰차게 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7조776억원으로 1년 전 1조1774억원에 비해 5배가 늘었다. 이로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조1073억원)과의 격차도 단박에 1조원 가량 벌어졌다.
 
서경배 회장(왼쪽부터),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동년배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3조8100억원)과는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사촌이자 동갑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387억원)보다는 9배 이상이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역시 여성 부호 1,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포브스의 빌리어네어 순위에는 들어 있지만, 상장 지분이 없어 사실상 ‘비공식 부호’ 였던 이들은 단박에 2조 부호가 됐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이건희 회장 일가의 보유 지분이 42.63%나 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23.24%로 가장 많다. 때문에 제일모직은 오너 일가가 ‘끝까지 들고 갈 주식’으로 일컬어진다.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제일모직 보유 가치만 3조6000억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 역시 각각 1조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삼남매의 평가차익은 투자액(81억원)의 700배가 넘는다.


한편 삼성가 삼남매의 활약에 국내 여성 주식부호 1위였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3972억원)은 3위로 물러나고, 전체 주식부호 순위에서도 11위로 10위권 밖에 머물게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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