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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2015년 상반기 스마트폰 대전
[헤럴드경제=정찬수ㆍ황유진 기자]수원ㆍ서울 우면동ㆍ중국 심천ㆍ일본 도쿄,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 연구소가 있는 곳이다. 글로벌 1위는 지켰지만 자존심에는 큰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 G3의 성공을 이어갈 G4의 탄생이 절실한 LG전자, 그리고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마트폰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화웨이, 전자왕국 일본의 자존심 소니까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2015년 벽두부터 신제품 공세에 나선다.

포문은 소니와 샤오미가 연다. 남들보다 한 달 빨리 최고 사양의 신제품을 공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소니는 1월 미국에서 열릴 북미가전쇼(CES)에서 엑스페리아Z4를 공개한다. Z3 출시 6개월여만에 나오는 신제품이다. 소니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방수방진 기능을 살리면서도 화면을 6인치까지 키웠다. 퀄컵 스냅드래곤 810 쿼드코어 프로세서(AP)도 당연히 들어간다.


베터리 일체형이라는 단점을 3500mAh이 넘는 ‘초대용량’ 베터리로 보완하는 ‘파격’도 선보인다. 전작 Z3가 3100mAh의 베터리로도 이틀 연속 사용 가능했음을 감안하면, ‘주 1회 충전’ 시대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허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이윤없이 파는 ‘파격’으로 201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샤오미도 CES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Mi5’는 중국산이 아닌, 미국 퀄컴의 AP와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단계 높아진 사양에 전작과 같은 40만원 대 가격을 유지한다면, 노트4와 아이폰6플러스로 무장한 삼성전자와 애플도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도 데뷔가 코앞이다. 아라 개발팀 ‘프로젝트 아라’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14일과 21일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아라의 구체적인 사양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카메라, 배터리, 액정 등 부품들을 모듈화 해 사용자가 조립하는 스마트폰 ‘아라’는 ‘1년 봄ㆍ가을 1~2회’라는 기존 스마트폰의 출시 주기까지 바꿔놀 전망이다. 연중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금ㆍ은ㆍ동매달 리스트들은 내년 2월 월드모바일콩그래스(MWC)에서 격돌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6는 3면 디스플레이, 전면 500만ㆍ후면 2000만 화소 카메라, 세계 최고 미세공정에서 만든 엑시노스AP로 잠시 구겨진 ‘갤럭시 신화’를 되살린다는 각오다. 하드웨어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력을 총 동원,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LG전자는 1월 ‘G플렉스2’, 그리고 상반기 중 G4로 모처럼 되찾은 ‘글로벌 3위’ 수성에 나선다. 안드로이드 관련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LG전자가 내년 1월 CES에서 ‘G 플렉스 2’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6인치가 넘는 초대형 플라스틱 OLED 패널이 탑재되고 해상도도 FHD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 G4도 전작 G3의 5월보다 앞서 출시한다.


화웨이는 지난달 2015년 라인업 정보가 유출됐다.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 모두 7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어센드 메이트7’의 후속작 ‘어센드 메이트8’이다. 이 제품은 2K 해상도의 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독자 생산한 기린 930 칩셋이 들어간다. 예상된 가격은 전작 메이트7과 비슷한 3999위안, 약 80만원이다. 출시시기는 내년 9월께다. 내년 1월 ‘CES 2015’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어센드 P8’은 기린 930 칩셋과 5인치 디스플레이에 풀HD 해상도를 자랑한다. 예상가격은 2999위안(약 60만원)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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