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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투증권 "원화, 안전자산 성격 강화"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최근 원화 가치의 안전자산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 불안과 달러 강세 등을 생각하면 평균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에 높아졌다가 2분기 이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1080원을 제시했다.

그는 “변수는 금리 인하”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원·달러 환율 수준이 30원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가와 교역량 등을 참작한 실질실효환율로 보면 원화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원·달러 환율 적정 수준은 1077∼1082원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과 상관관계가 높은 경상수지와 세계 유동성, 미국 제조업 경기,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 스프레드를 활용해 추정한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73∼1077원으로 나온다”고 그는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가 추세적인 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라며 “러시아 위기가 불거지는 상황에도 원·달러 환율 수준이 낮아진 것은 경상수지 확대와 원화의 안전 자산 성격이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국내 경상흑자가 유가 하락 덕분에 87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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